전주시민들이 뽑은 올해의 책 ‘그냥, 사람’ 등 3권 선정

전주시민들이 뽑은 올해의 책 ‘그냥, 사람’ 등 3권 선정

동시집, 장편소설, 신문 칼럼집 등 3권 ‘올해의 책’ 선택

기사승인 2021-03-31 11:46:21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전주시민들이 뽑은 ‘올해의 책’에 독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전주시는 시민들이 뽑은 ‘2021 전주 올해의 책’에 △바람이 눈을 빛내고 있었어(글 문신/그림 임효영, 문학동네) △유원(백온유 저, 창비) △그냥, 사람(홍은전 저, 봄날의 책) 등 3권을 어린이·청소년·성인 부문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민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책으로 어린이 부문 도서는 문신 시인의 첫 동시집 ‘바람이 눈을 빛내고 있었어’가 선정됐다.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포착해 시적 언어로 표현, 제7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에서 시적 세련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청소년 부문에는 백온유 작가의 장편소설인 ‘유원’이 뽑혔다. 소설은 비극적 화재 사건에서 누군가의 희생으로 살아남은 열여덟 살 소녀 ‘유원’의 이야기를 통해 십대의 성장통을 담담히 풀어낸다. 

성인 부문 도서에는 홍은전 작가가 5년 동안 한겨레신문에 쓴 칼럼 60편이 수록된 ‘그냥, 사람’이 선정됐다. 장애인과 노동자 등 사회의 이면에 가려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21 전주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는 오는 10월 1일부터 사흘 동안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리는 ‘2021 전주독서대전’과 연계해 △독서릴레이 △100일 필사 △독서토론 △독후감 공모전 △저자 초청 강연회 △‘전주 올해의 책’ 지역서점 연계 할인 등의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독서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2021 전주 올해의 책’ 추천위원으로부터 후보도서를 추천받아 실무기획단 회의와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3권의 도서를 선정했다.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와 9곳의 도서관에서 지난 17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 시민 선호도 조사에는 총 8374명의 시민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덕진도서관 관계자는 “올해의 책 선정에 함께 한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이 직접 선택한 올해의 책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