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의원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병원을 갔더니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가 아닌 이부프로펜 성분 해열제를 처방했다”며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 후 발열반응이 있을 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복용하라고 권고했다. WHO나 FDA, CDC, 약사회, 의협이 권고하는 게 다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CDC 등은 아세트아미노펜 외에도 이부프로펜, 아스피린도 사용 가능하다고 공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제적으로나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견들이 많고 질병관리청과 보건 의료 현장의 의견도 다른 것 같다”며 “코로나19를 처음 겪다보니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이해는 하지만, 우리가 이 이견을 조율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성에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전문적이고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거버넌스 구성을 했더라면 환자들의 혼란이 오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초이게 소염제가 면역반응을 저해할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돼 그렇게 안내한 적 있다. 최근에는 크게 영향이 없다고 돼 1차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 해열제를 먹고, 듣지 않거나 약이 없다면 이부프로펜도 복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의협, 약사회와 협의해 진통 해열제 안내에 대한 부분을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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