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잠정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는 568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12월24일(552명), 같은해 12월28일(522명)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 6월29일부터 7월5일까지 한 주간 서울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는 375→333→346→359→289→307→320명으로 200~300명대를 유지해왔다.
서울의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00명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일 평균 195명, 수도권은 일 평균 500명 이상일 때 지난 1일부터 적용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에서 3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 서울 97명 미만, 수도권 일 평균 250명 미만을 유지해야 2단계로 내려갈 수 있다.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에선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며, 결혼식을 비롯한 행사와 집회는 50인 미만으로 해야 한다. 식당과 카페 등은 오후 10시까지로 운영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확진자 급증을 막기 위해 공원·강변 등 야외에서의 야간 음주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한강공원 전역과 25개 주요 공원에서 야외 음주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잇달아 고시했으며, 청계천변에서의 야외 음주도 금지할 계획이다. 25개 공원에 대해선 이날 오후 10시부터, 한강공원은 7일 0시, 청계천변은 7일 오후 10시부터 적용한다. 해제 시점에 대해선 따로 정하지 않았다.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이와 별도로 행정명령 위반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시 방역비용 발생에 따른 구상권 청구도 이뤄질 수 있다.
또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평일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로, 주말은 오후 1시에서 오후 6시로 연장하기로 했다. 임시검사소를 추가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시는 20~30대가 많이 출입하는 음식점·주점 등의 영업주와 종사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강남역·대치역·홍대 인근 등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주 내 17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로 가동하고, 다음 주에는 외국인 전용 생활치료센터 개소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현재 검사 건수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확진자가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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