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쿠키뉴스] 최석환 기자 =속초시는 13일 오후 2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여인원을 최소화해 대포만세운동 기념관 개관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9년 본격적으로 지역 내에서 봉기한 대포만세운동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의의를 살릴 수 있또록 소규모 박물관 건립을 검토해 왔다.
시는 올해 1~7월 대포만세운동 당시 실제 일본 경찰 주재소가 있었던 자리에 위치한 시 소유 건물을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전면 리모델링해 만세운동 과정과 주요 인물 그래픽 패널 및 애니메이션, 중심 장소인 김종우가옥 모형 등 전시물을 설치했다.
시에 따르면 대포만세운동은 고종황제 인산식에 참석한 중도문 이석범이 독립선언서를 버선 속에 숨겨와 이국범을 비롯해 김영경, 박사집, 이종순과 함께 현재 김종우 가옥에서 만세운동을 준비해 1919년 4월5일 중도문, 대포리, 물치리 주민들 1000여 명을 이끌고 대포리 일본 경찰 주재소로 몰려가 일본의 사죄를 받아낸 역사적 사실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포만세운동 기념관 개관은 전국적으로 펼쳐진 3⋅1 만세운동이 우리 지역에서도 봉기한 것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시민 자긍심을 고취하고, 어린이⋅청소년 대상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지역 인문⋅역사적 자원을 발굴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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