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는 15일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들의 방역 협조를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중대본 회의 직후 대국민 담화 통해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방역 협조를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릴 작정”이라며 “많은 지자체가 이번 고비를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방역 단계를 조정하거나 해수욕장을 폐쇄하는 등 어려운 결단을 내린 지역도 있고, 델타 변이에 대응해 역학대비체계를 정비하는 곳도 있다. 각 지자체장은 좀 더 세심하게 방역대책을 챙겨달라”고 당부했다.이번 주 들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00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김 총리는 “거리두기를 강화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기대했던 효과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휴가철은 정점을 지났지만, 이동량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해수욕장을 비로한 휴가지에서는 크고 작은 방역수칙 위반행위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이제 국민의 삶도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아직 방역조치를 조정하는 논의를 하기보다 현장의 실행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12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 820만명의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됐다. 또 상반기 예방접종을 하지 못한 어르신들의 예약도 진행 중이다. 김 총리는 “코로나19로부터 최우선적으로 보호돼야 하는 분들인 만큼 이번에는 꼭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주변의 가족과 이웃들이 함께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이번 주말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 40만회분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지난 6월에 이어 소중한 백신을 보내준 미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정부는 보다 많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민들께서는 정부의 노력을 믿고 예방과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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