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례 1386건… 전체의 0.003%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례 1386건… 전체의 0.003%

‘선입선출’ 경고문 부착·보유 백신 유효기간 전수 점검 계획

기사승인 2021-09-06 15:05:46
코로나19 백신.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례가 1386건으로 확인됐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시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건수 4647만건 가운데 오접종 사례는 1386건으로 접종 건수 대비 0.003%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 중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사용하거나 허용되지 않은 교차접종을 시행한 ‘백신 종류 및 보관 오류’가 806건(58.1%)으로 가장 많았다. 교차접종과 관련해서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q 백신으로 1차 접종 뒤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다른 백신을 사용한 사례가 보고됐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 접종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접종기관은 백신을 입고일 순으로 사용하고, 접종 전에 반드시 유효기간을 확인해달라. 특히, mRNA 백신은 백신의 자체적인 유효기간과 별개로 백신의 수송박스에 부착된 냉장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해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추진단은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접종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 수송박스에 ‘선입선출’ 경고문을 부착하고, 접종기관별 보유 백신의 유효기간을 전수 점검할 계획이다. 또 접종기관이 백신별 냉장 유효기간을 인지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개선하고, 지자체, 의료계와 함께 오접종 주요 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접종기관별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적극 발굴해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권근용 추진단 접종시행관리팀장은 “현재 의료기관에서 하루 100명까지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2차 접종은 하루 150명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다만, 각 의료기관의 시간당 예약인원, 운영 정보와 설정을 조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최대 예약인원도 조정이 가능해 과도하게 무리하게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 부분은 실제 의료현장의 의견을 적극 듣고 대응책을 강고해 나가겠다. 또 백신 자체의 유효기간과 냉장 유효기간이 달라 일부 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 전산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백신 오접종으로 인한 중증 및 주요 이상반응 보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오접종을 시행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접종을 지속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해 위탁의료기관 계약 해지 등에 나설 계획이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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