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이번 거리두기 조정방안은 4차 유행을 고려하면서 예방접종 확대에 따른 효과, 다가오는 추석 연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조정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식당 등에서의 사적 모임 인원 및 영업시간 조정은 소상공인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덜어드리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서 절대 방역완화의 신호로 받아들이시면 안 된다. 현재의 방역상황은 긴장의 끈을 조금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1.8%p 줄었지만,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3.9%p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사업장, 다중이용시설, 교육시설 등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강 조정관은 “이번 4주간의 새로운 거리두기 기간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확대와 대학교 개강, 추석 연휴 준비를 위한 이동량 증가 등으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방여그이 긴장감이 낮아지고,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한다면 발생 규모를 통제하면서 예방접종 속도를 높여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우리 모두의 목표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6일(전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3074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 국민의 59.9%,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69.6%에 해당한다. 7일 모더나사와 개별 계약한 139만3000회분의 백신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지난 8월23일 이후 815만2000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도입되는 것이다.
강 조정관은 “정부는 추석 전 1차 접종률 70% 달성을 위해 차질 없는 백신 도입, 백신 이송체계 효율화, 안전한 백신 유통관리 등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국민도 본인과 가족의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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