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전 국민의 37.3%가 우리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답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9.3%p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지난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방역정책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했다.
4차 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37.3%로 확인됐다. 73.3%는 일상 속 코로나로부터 방역전략에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전환은 2차 접종이 완료되면 적용하는 게 적절하다는 데 70% 이상이 동의했다. 시기는 국민이 70% 이상 1차 접종을 완료한 9월 말 이후 전환하는 게 좋다는 의견에 30.3%가 답했다.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확진자의 규모에 대해선 하루 평균 100명 미만이어야 된다는 응답이 41.9%로 가장 높았다. 확진자는 지금 현재의 수준보다 낮은 하루 평균 1000명 미만으로 유지해야 된다고 답변한 사람이 85.3%였다.
사망자 규모로 봤을 때 일상 유지가 가능한 사망자 규모는 연평균 1000명 이하라는 답변이 62.1%로 가장 높았다. 현재 계절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평균 5000명 수준이다. 계절독감 수준에서 일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답변은 21.2%였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국민이 대체적으로 예방접종률은 70% 이상으로 높아야 하고, 또 확진자는 1000명 미만으로 억제해야만 일상회복이 가능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영국이나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상회복의 어떤 방향성과는 약간 다른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방역당국이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그런 방안을 논의할 때 함께 깊은 고민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방역대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백신 확보 그리고 접종확대 등 백신 접종 관련한 정책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국민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등을 최대한 반영해서 국민과 함께 하는 방역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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