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2일 백신 접종사망자 인과성 검토 현황 자료를 요구했는데 한 달 넘게 안 오고 있다”며 “지자체 역학조사 결과, 신속대응팀이 인과관계 검토한 결과, 질병청의 이상반응 피해조사반 결과 등을 제출해달라고 했다. 정부가 백신 피해자를 두껍게 보호하겠다고 했는데 왜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 인과관계 인정이 너무 소극적이라고 국민들의 의혹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미애 의원도 백신 이상반응 신고와 관련해 자료를 제출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늘 중으로 제출해달라. 야당이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출해달라”며 “정부에서는 개인적인 의무기록이라 줄 수 없다고 하는데, 개인신상을 알고 싶은 게 아니다. 국회가 국정감사를 못하도록 자료 제출도 안하면서 계속 접종을 강요하고, 지금은 위드 코로나에 있어서 접종자, 미접종자 갈라치기할 것이냐. 불신을 갖지 않도록 자료제출 요구에 응해달라. 인적사항을 가리고 △연령대 △성별 △이상반응 종류 △지자체 평가내용 △질병청 평가 결과 등을 제출해달라”고 밝혔다.
서정숙 의원은 생활치료시설 내 사망자 경위 보고자료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지난달 8일 결산상임위에서 생활치료시설 내 사망자 발생에 대해 복지부가 경찰 수사중이라고만 답했다. 추가 상세자료를 요청했지만 복지부 실무진이 ‘내가 부검한 게 아니지 않느냐, 몇줄이라도 드리겠다’는 오만한 대답을 해왔다. 야당의원이라서 그러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유추하건대, 의원실에게도 이런 태도이면 국민에게는 얼마나 더 대단하겠느냐”며 “복지부가 관리하는 생활치료시설 내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에 대한 경위 보고서가 복지부 내에 없는 건지. 관련 자료를 복지부가 은폐하고 있는 건지. 정확하고 상세한 규명 자료가 있어야 원활한 복지부 국정감사를 할 것 같다. 오늘 중 상세한 관련 자료 제출과 함께 복지부 실무진의 ‘내가 부검한 게 아니지 않느냐’는 복지부 답변의 저의가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답변이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런 일이발생하지 않도록 잘 챙기겠다. 관련 자료는 수사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의원실에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