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남은혜 명창이 충남 공주에 거주하며 '공주아리랑'을 국제적으로 알리며 국위선양하면서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그런 남은혜 명창이 한-러수교 31주년을 맞아 카잔에서 열린 '제19회 국제한국학컨퍼런스 - 기성연구원들과 차세대연구원들의 참여를 통한 풍부한 주제의 한국학연구성과발표’에서 비대면으로 참가해 공주아리랑을 알리는 재능기부 공연을 선사, 큰 호응을 얻었다고 6일 전했다.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 카잔에서 열린 '제19회 국제한국학컨퍼런스'는 지난 4, 5일 양일간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의 후원으로 현지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작년에 이은 이번 컨퍼런스는 이강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장과 임철우 모스크바사무소장의 축사로 개막, 진행됐다.
온라인회의 프로그램 줌(Zoom)과 현장발표 등 쌍방형태로 열렸다. 로스토프온돈, 우랄등 러시아내 주요도시 및 한국 등 다양한나라와 국적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디덴코발레리니드미트리예비치, 말리코브보리스알렉산드로비치 모스크바국립경영대학교 교수, 김루돌프아파나셰비치카잔 고려인협회장, 전현주 교수등 정치, 문화전문가들도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중부러시아지역의 한국학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기여하고 있는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소장 고영철 교수는 실제 수년간 중부러시아를 돌며 연구수집한 현장연구결과를 발표해 러시아 한국학 학자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공주아리랑보존회 이사 남은혜 명창이 컨퍼런스에 '공주아리랑'을 부르며 직접 재능기부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한-러수교 31주년 되는 해이다. 1880년이후 부터 1937년 한국인 강제이주 그리고 1990년 한-소 수교까지 한국근현대사와 깊은 연이 있는 나라가 러시아이다.
남은혜 명창은 “이런 국제 한국학 컨버런스에 초대하여 준 러시아 카잔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고영철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지역에 전해지는 공주아리랑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돼 매우 뜻 깊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남 명창은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사회분위기 속를 걷고 있는 동토땅 러시아에 한국의 얼을 담은 음율을 기쁜 마음으로 선사하며, KPOP 중심으로 알려져 있는 러시아에 한국음악의 예술적인 다양성을 직접적으로 소개하고 알리는 계기가 된 의미있는 공연이었다”며, "앞으로도 오래전부터 전해져 온 공주아리랑과 전통민요를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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