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의 고향 '옥천' ... 14일 지용제 개막

정지용의 고향 '옥천' ... 14일 지용제 개막

정지용 전자시집 앱 배포, 선착순 쿠폰 발행 등 다양한 이벤트 실시

기사승인 2021-10-13 18:16:30
▲정지용 문학관 야간 전경. 사진=옥천군

[옥천=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정지용 시인의 고향,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의 배경이 되는 충북 옥천에서 14일 지용제가 개막된다.

17일까지 4일간 열리는 제34회 지용제는 ‘시가 숨 쉬는 마음, 시를 꿈꾸는 마을’을 주제로 온라인 축제로 열린다고 옥천군은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온라인 축제의 특성을 살려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정지용 시인의 시를 누구든, 언제든, 어디서든 접할 수 있게 ‘정지용 전자시집’ 앱이 배포된다. 

아울러 선착순 1000명에게는 옥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행사도 준비됐다. 

더불어 온라인 축제답게 시화페스티벌, e-지용제 참여하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올해 지용제는 온라인 축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옥천을 찾는 방문객을 위해 ‘정지용 시를 통한 힐링’을 목표로 정지용 생가·문학관 앞마당에 ‘시가 있는 정원’을 조성했다.

▲'향수'의 배경인 구읍 실개천을 따라 형형색색의 등불을 밝혀, 방문객이 야행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사진=옥천군.

또한 코로나의 피로감으로 야간에 찾아오는 방문객을 위해 '향수'의 배경인 구읍 실개천에 형형색색의 등불을 밝혀 야경도 수놓았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학축제 지용제를 대면과 비대면 모두 할 수 있도록 준비했지만 비대면 위주의 축제를 할 수밖에 없어 아쉽다"고 말하며, "넓은 벌 동쪽으로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는 옥천에서 많은 방문객이 힐링의 시간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용제는 4년 연속 충청북도 최우수축제이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예비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다.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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