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2일 0시 기준으로 1589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내일(3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당국은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2000명대로 예상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오늘까지는 주말 검사량 감소효과로 신규 확진자가 낮게 나오는 날”이라며 “이날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16만7000건으로 비슷했지만, 평균 추이를 감안하면 내일이 오늘보다 훨씬 많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인해) 일-화는 확진자가 감소하고, 수-토는 올라가는 이중구조를 보여 불안정성이 크다. 가급적이면 7일 평균으로 확진자 수를 제시하는 게 맞지 않나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26일부터 10월30일까지 5주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89명이다. 이중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이 294명으로 전체의 4분의 3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손 반장은 “접종을 받은 인구층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접종 미완료자에서의 사망이 많은 것을 확연히 볼 수 있다. 방역당국이 계속 밝히듯 예방접종 시작 이후로 예방접종 인구 그룹과 미접종 인구 그룹 간 감염 발생, 중증, 사망환자 발생률을 비교해보면 접종 완료 시 감염예방 효과는 60% 이상을 유지하며 중증 사망예방효과는 9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점을 비춰보면 예방접종 미완료자의 확진자 규모가 중요해진다. 이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중환자실 입원병상 수요도, 중증환자, 사망자 발생도 많아진다. 이들을 통제할 수 있다면 의료체계 여력으로 감당 가능한 확진자 규모가 몇 배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반장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입 목적이 예방접종 미완료자에 대한 전파 차단에 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기 때문에 미접종자의 감염 확률도 올라가게 된다. 위험한 환경을 피하고 일상생활에 주의가 필요하다. 방역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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