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지역화폐로 유통되는 군산사랑상품권이 올해 발행액 4700억원(지류 2850억원, 모바일 1850억원) 전액 판매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군산시가 지역경제 위기를 돌파하고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막아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목표로 지난 2018년 910억원 규모로 발행을 시작한 군산사랑상품권은 올해까지 1조 4600억원을 판매했다.
군산사랑상품권의 선풍적인 인기는 골목상권에도 경제적 효과로 나타났다.
실제 군산시가 지난해 기준 9660개 가맹점의 부가가치신고 자료와 대형마트의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맹점 매출은 상품권 발행 전 2017년 대비 한 업소당 4153만원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 매출은 2018년 910억원 발행했을 때는 8%가 감소, 2019년 4000억원, 2020년 5000억원을 발행했을 때는 18%~19%의 매출이 감소해 소비유형이 골목상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사랑상품권의 인기와 성과는 어려운 경제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