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전국 2주 연속 ‘매우 높음’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전국 2주 연속 ‘매우 높음’

수도권 3주째 ‘매우 높음’ 기록… 국내 변이바이러스 검출률 델타변이 99.8%

기사승인 2021-12-06 14:28:48
사진=임형택 기자

방역당국이 6일 12월 1주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를 실시간 결과, 전국은 2주 연속 ‘매우 높음’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은 3주째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3주째 ‘중간’으로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수도권(87.8%)과 비수도권(62.8%) 모두에서 지속 증가했으며 수도권의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은 111.2%, 비수도권은 49.8%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발생지표는 지난 4일 일일 확진자 5327명, 일일 사망자 70명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주간 60세 이상 확진자 수도 전주(8556명)에서 2454명 늘어 1만1010명으로 확인되면서 위중증 및 사망자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방접종지표는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이 18.1%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5일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현재 델타 변이가 발생의 핵심으로 수도권은 대응 한계치에 다다른 상황이며 비수도권도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 따라 지역감염 확산세 차단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60세 이상 대상의 3차 접종 가속화, 청소년의 접종완료, 오미크론 관련 조기 차단, 방역패스 등이 필요함을 제시했다.

종합적인 위험도 평가결과는 전국은 ‘매우 높음’, 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 ‘중간’으로 평가됐고, 11월4주와 평가결과는 동일하나 전반적인 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오미크론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감염 사례의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99.8%가 델타형 변이, 0.2%가 오미크론형 변이로 확인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일일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이 증가세를 낮추고 의료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최근 유입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고 추진하고 있지만, 당장 맞서 싸워야 할 대상은 여전히 델타 변이다. 이에 대한 경각심을 늦춰서는 결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급적 만남을 줄이고 불필요한 접촉을 삼가달라”며 “연말연시에 약속이 많고, 보고 싶은 분들도 많겠지만 어려움을 이기기 위해서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3차 접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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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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