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웅진동 고마나루 인근에 한옥형 관광숙박시설인 '한옥복합문화콘도'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8일 전했다.
㈜한솔재가 지난 1월 공주시에 제출한 한옥복합문화콘도 조성사업 제안서가 공주시 고도보존육성지역 심의위원회의 3차례 자문과 4차례의 심의 끝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한솔재는 곰나루 국민관광단지(유원지) 인근에 3만 9280㎡ 부지에 총 285객실, 지상 2층의 한옥복합문화콘도를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대상지가 고도보존육성지역이라는 특성과 이미지 제고, 경관 보존 등을 이유로 당초 계획한 300객실, 3층 규모에서 규모는 다소 축소됐다.
한옥복합문화콘도는 한옥의 천연재료가 갖고 있는 웰빙 건강 이미지를 통해 한국의 멋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대형 컨벤션홀과 스파, 마사지, 스포츠센터, 음식점, 카페 등의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단지 내부에 고객 및 지역민의 휴식, 산책, 만남, 놀이 등을 위한 계류원, 홍연지, 송림마당, 꽃담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충남도에 공주문화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한 상태로 업체 측은 내년 9월경 관광지 조성사업 승인이 원만히 완료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숙박시설 부재로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이번 한옥복합문화콘도 조성을 통해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섭 시장은 “고마나루 등 주변관광지 및 한옥마을과 연계해 백제문화권의 대표 한옥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내년 국비 예산으로 올해 7020억 원보다 9.6% 671억 원 증가한 7691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시는 그동안 시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해 왔던 주요 현안 사업들이 정부 예산에 포함되면서 핵심 사업 추진에 물꼬를 트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초 국비 예산 중점 확보 대상 사업을 발굴해 김정섭 시장을 비롯한 국‧소장을 중심으로 국회와 기재부, 관련 부처를 수차례 방문, 사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비가 확보된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탄천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기본조사비 3억 원을 최종 확보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총사업비 420억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민의 숙원이었던 항구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세종 광역BRT 구축사업 설계비 7억 원(총사업비 160억)을 신규 확보, 세종시와의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남공주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의 마무리 사업비 40억 원도 확보, 적기 준공이 가능하게 됐다.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선용을 지원하기 위한 ▲신관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10억 원(총사업비 226억) ▲전천후 실내풋살장 조성 3억 원(총사업비 18억) ▲쌍신축구장 조명시설 설치 2억 원(총사업비 7억) ▲백제체육관 리모델링 사업비 7억 원(총사업비 23억) 등도 포함됐다.
또한,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지구 생태관광인프라 조성사업 35억 원(총사업비 154억) ▲계룡산생태탐방원 건립사업 120억 원(총사업비 240억)을 확보해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밖에 ▲우성방문~금학봉정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87억 원(총사업비 950억) ▲우성~이인 국지도 건설 3억 원(총사업비 244억) ▲신풍~정산 국도 39호 도로 건설 190억 원(총사업비 451억)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공주센터 건립 371억 원(총사업비 1,339억) 등도 각각 반영됐다.
김정섭 시장은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면서 현안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시 발전을 위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정주여건 개선사업, 각종 주민복지시설 건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정부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