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 104만명 중 돌파감염자는 172명, 감염률 0.01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8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3차 접종을 진행하고 난 뒤 백신 효과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접종완료자 104만명 중 돌파 감염은 172명, 0.017%로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1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 3차 접종이 고령층, 어르신들의 위중증·사망 예방에 가장 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8일 0시 기준으로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454만명이다. 이는 인구 대비 8.8%이며 60세 이상 인구의 22.1%가 3차 접종을 완료했다. 방역당국은 12월 한 달을 ‘60세 이상 고령층 대상 3차 접종 집중 기간’으로 지정하고 접종 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방역당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은 3가지다. 예방접종,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라면서 “전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고 과학적 근거가 확립됐다는 것은 경험상 알 것으로 생각한다. 이중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건 예방접종이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예방법이다. 3차 접종의 효과에 대해선 국내 시행이 얼마 되지 않아 더 봐야 하지만, 2차 접종을 완료했을 때보다 돌파 감염 발생률이 떨어지고 있다. 해외 자료를 보면 1~2개월 지나야 전체적으로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