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교육청·공직유관단체 등 59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종합청렴도는 8.27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발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가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반영해 종합청렴도를 평가했다.
올해는 총 20만 6,306명(외부청렴도 145,006명, 내부청렴도 61,300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설문조사(전화·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도는 이날 국민권익위원회의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종합 청렴도가 지난해 3등급에서 올해 2등급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도의 종합 청렴도 점수는 8.53점으로 지난해 8.03점보다 0.5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시도 평균 8.12점보다 0.41점 높은 점수다.
항목별로 보면, △외부 청렴도 8.87점(2등급) △내부 청렴도 7.68점(3등급) △정책고객 평가 7.39점(1등급) '등이다. 전년도에 비해 도민들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는 ‘가장 청렴한 지방정부’를 목표로 청렴문화가 도내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외부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청렴콜 운영, 전 직원 청렴 교육 강화, 예방 위주의 공직 감찰을 통한 부패요인 사전 예방, 외부 청렴도와 내부 청렴도 취약 분야 개선, 일상 속 청렴 정책을 통한 청렴문화 내재화 등을 적극 실천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예산군은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5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은 기초자치단체는 충남도내에서 예산군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해마다 전체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평가이며, 외부청렴도 및 내부청렴도, 감점요인 등을 적용해 종합청렴도 점수를 산출해 1등급에서 5등급까지 지정하고 있다.
예산군은 10점 만점 기준에서 8.41점을 받아 높은 수준의 청렴기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예산군은 청렴한 공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전 직원 청렴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청렴캠페인, 청렴서한문, 청렴콜 운영, 청렴마일리지 등 다양한 청렴시책을 펼쳐왔다. 또, 부패취약업무 민원인 대상 설문을 통해 민원만족도 제고와 함께 민원의견 수렴을 통한 자체 청렴도 향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도 예산군과 함께 종합 청렴도 2급 평가를 받았다. 계룡시는 외부청렴도 2등급이나 내부청렴도는 최하위인 5등급의 평가을 받아 종합 청렴도 평가 3등급을 유지했다.
또한, 논산시는 외부청렴도 4등급, 내부 청렴도 평가 3등급으로 종합 청렴도 평가 결과 4등급을 받아 서천군과 함께 도내 최하위 종합 청렴도에 머물렀다.
예산군 관계자는 “예산군이 5년 연속 우수기관(2등급)으로 평가된 것은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공직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청렴한 예산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김종영 감사위원장은 “종합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청렴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가장 청렴한 지방정부 선도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220만 도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예산⋅논산⋅계룡⋅청양⋅부여⋅공주=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