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김해시가 최근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이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전체 응답자 중 51.3%로 조사됐다.
코로나 종식 이후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는 가족과 친구들과의 여행(55.9%), 사교활동(13.8%)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 발생 전후로 최근 1년간 일상생활 중 변화된 것으로 온라인 활동이 60.1%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반면 모임활동은 66.7%가 줄었다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
간편 음식이나 배달 음식을 시키는지의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10명 중 6명가량인 62.1%가 주문으로 시켜 먹는다고 응답했고, 혼자서 여가활동을 보낸다는 응답도 전체 응답자 중 53.6%나 차지해 코로나 비대면 시대를 실감케 했다.
장래 직업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50.2%가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고 응답해 미래 직업 선택에서 큰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래희망 직업과 관련, 직업을 결정했다는 청소년은 55.9%이며 아직 결정하지 못한 이유로는 적성을 찾지 못해서가 63.8%로 조사됐다.
신체 건강과 관련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43.8%가 건강하다고 응답했고, 2주 이상 연속적으로 슬픔과 절망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도 17.7%에 달했다.
우울감이나 자살 충동을 느낄 때는 10명 중 7명인 70.3%가 혼자서 해결한다고 응답해 관련기관의 도움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년종합실태조사는 김해시가 청소년의 의식구조와 문화실태를 파악해 청소년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진행했다.
이 실태조사는 2021년 9월1일 기준 김해시 중고등학생 2122명(39개교)을 대상으로 고민과 직업선택, 안전보호, 청소년정책 등 12개 부문 60개 항목을 조사한 것이다.
시는 조사결과를 청소년 관련 부서와 중·고교 및 교육청 등에 배부해 청소년 지도에 참고하도록 했다.
조사 내용은 김해시 공공데이터플랫폼(http://stat.gimhae.go.kr) 통계자료실이나 통계E-book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