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새만금 산업단지에 기업들의 투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 주력산업인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전장부품 제조기업 투자에 이어, 화장품‧의약품 소재, 산업용 냉장‧냉동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 새만금에 투자를 결정했다.
전북도는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11일 군산 라마다 호텔에서 화장품․의약품 관련 소재기업 ㈜산하첨단소재기업 및 산업용 냉장․냉동장비 제조기업 ㈜풍천엔지니어링 등 2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산하첨단소재 장재영 대표이사, ㈜풍천엔지니어링 이병천 대표이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30여명이 함께 했다.
㈜산하첨단소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새만금산단 2공구 1만 2천㎡에 127억원을 투자해 화장품, 의약품 등 정밀화학소재와 반도체 등 첨단재료의 생산을 위한 제조공장을 건설하고 2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설립한 ㈜산하첨단소재는 의약품 중간재를 생산·납품하고, 화장품의 핵심 성분인 방부·보습제 성분인 헥산다이올의 기술개발을 완료한 유망 벤처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풍천엔지니어링은 새만금산단 1공구 7천㎡에 23억원을 투자해 현재 생산중인 냉각탑 추가 생산과 함께 최근 연구·개발에 성공한 백연 방지장치 제조시설을 갖춰 19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중국,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10여 가지 종류의 냉각탑을 생산하는 ㈜풍천엔지니어링은 연구개발을 통한 특허 취득으로 제품 차별화에 주력해왔다.
앞서 지난 7일에도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전장부품을 제조하는 ㈜이씨스가 새만금산단에 609억원의 투자와 160여명을 신규 고용하는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신원식 전북도 정무부지사는“㈜산하첨단소재와 ㈜풍천엔지니어링이 새만금 공장을 기반으로, 새만금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