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 유산 정비와 관광 자원화를 위해 올해 200억5,000만 원을 투입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대치면 장곡리 소재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전시공간 증축사업을 먼저 완공 추진한다. 군은 이 사업에 13억을 들여 백제를 중심으로 한 시대별 유물전시관과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의 기증유물 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오는 14일 재개관 예정이다.
또 지역의 백제 역사자원을 활용한 체험공간 ‘백제예술체험관(가칭)’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6억 원을 투자하는 이 시설은 6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청양향교 유림회관 건립사업은 12월 완공 예정이다. 청양을 중심으로 전통 유교문화 활성화를 도모할 유림회관 건립 사업비는 9억5,000만 원이며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다.
또한,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선비충의문화관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면암 최익현 선생을 모신 목면 송암리 소재 모덕사를 역사문화 체험형 관광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115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시설은 면암 기념관, 체험관, 숙박시설, 서화 숲 정원과 면암의 길 등이며 2024년 준공 예정이다. 군은 이 사업과 함께 모덕사 유물 기록화 사업을 추진, 면암 기념관의 전시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군은 전통문화 유산 보존과 전승, 문화재 보수·정비, 문화재 발굴 등에 17억 원을 투자한다.
군 관계자는 “올해처럼 역사문화자원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는 해는 처음”이라며, “지역 곳곳에 깊게 스며 있는 조상의 숨결을 되살려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