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절대 반대"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절대 반대"

국군간호장교 출신 허남영 계룡시의원 "육군사관학교 - 3군 본부 위치한 국방수도 계룡시로 옮겨야"

기사승인 2022-02-06 20:37:14
2015년 5월2일 육군사관학교 안중근 장군 동상 제막식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국국간호장교출신 허남영 계룡시의회 의원. 사진=허남영 의원.

허남영 충남 계룡시의회 의원이 최근 불거진 '여당 대선 후보의 육사안동이전 공약발표'에 발끈하고 나섰다.

국군간호장교출신인 허 의원은 "집권 여당 대통령 후보가 육사를 안동으로 이전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고 정초부터 난리"라며, “육군사관학교가 서울에 있어야 할 특별한 이유는 없고, 안동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약발표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허남영 의원은 "그것도 민족 대명절인 설연휴에 그렇게 발표를 했어야 하나? 우리 대한민국이 왜 이지경이 되었을까? 적어도 나라 살림을 맡겠다는 분들이라면 정초에 세상을 내다보는 눈으로 국민들께 희망을 줄 수 있는 공약발표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UN본부는 아니더라도 어떤 기구 하나 유치를 검토해 보겠다든지 국제 PKO 교육원을 건립하여 전 세계의 평화유지 활동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얼마 전 카블 공항을 질주하는 미군 수송기에 매달렸던 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의 영상이 지워지지 않는 의원에게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뉴스가 아니었다. 아쉬움을 넘어 우려스러운 마음으로 몇 마디 더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창군과 함께 하는 육군사관학교가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인 것을 알기는 하는지. 화랑연병장에서 사관생도들이 내딛는 발걸음 소리에 심장 떨림을 경험한 적은 있는지. 위국헌신, 군인 본분을 마음속에 담은 그들의 함성을 들어본 적은 있는지. 내 생명 조국을 위해라며 굳게 다문 그들의 입술을 본적은 있는지. 세계를 향하는 그들의 눈빛을 본적은 있는지. 그리고 누구를 위한 육사 이전인지 공약발표자들에게 묻는다"고 말했다.

또 "육사 이전에 대한 논란은 이미 대권을 꿈꾸던 여당 소속 광역지자체장과 기초자치단체장이 주도하여 충청지역에서는 익숙해진 현안이다. 그래서 서로 간 협의는 있었는지 묻고 싶다.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충청도민에게는 또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따졌다.   

계룡=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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