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경찰서(서장 심은석)는 3일 교동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지난 연말, 눈 속을 달려와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 달라며 돼지저금통을 몰래 두고 간 오경민, 오누리 천사 형제에게 새학기를 맞아 감사장을 수여했다.
또 다른 선행 시민이 천사 두 형제의 선행에 감명받아 금학지구대에 익명으로 보내온 게임기 2대를 함께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런 천사형제의 기부가 알려지면서 금학지구대에는 어린이가 '경찰관 아저씨 고생한다'며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와 컵라면 1개를 놓고 가기도 하고, 손난로를 두고 가는 등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심은석 경찰서장은 "천사형제에게 어린 학생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너무 대견하고 나라의 기둥으로 어른들도 본받을 일이라며 칭찬, 격려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형제의 선한 용기있는 행동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헸다
또한, 심은석 서장은 천사형제의 착한 마음에 힘입어 경찰관으로서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세심한 업무처리는 물론, 새학기를 맞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였다고 전했다.
공주=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