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고 기대수명은 증가하면서 헬스케어 산업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우로 기옌 캠브리지대학교 저지경영대학원장은 10일 개최된 ‘메디칼코리아 2022(MEDICAL KOREA 2022)’ 기조연설에서 ‘넥스트 노멀 시대의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마우로 기옌 원장은 “2022년 현재 여성 1명 당 2.3명의 아이를 출산하고 있다”며 “인구 전마에 따르면 출산율은 지속 감소할 것이다. 또 출산율 분포가 전 세계적으로 고르지 않다. 선진국은 1970년대에 이미 여성 1인당 2명의 아이를 출산하는 정도로 수치가 떨어졌다. 2000년쯤 약간의 상승이 있었지만, 일본과 한국은 증가하지 않았다. 브라질·아르헨티나·멕시코 등 남아메리카와 중동지역에선 1950년대 출산율 6에서 2.2~2.3까지 떨어졌고 수치가 계속 낮아진다. 아프리카는 여성 1명당 4명을 낳고 있다. 인구학적 통계를 보면 기대수명은 늘어날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신생아들이 태어나느냐가 아니라 이들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2차대전, 1950년 이후 매년 측정된 기대수명은 전 세계 모든곳에서 증가했다. 저개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그 전에는 선진국가 기대수명을 비교했을 때 격차가 있었는데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미래에는 격차가 더 줄어들게 된다. 출산율과 기대수명 변화의 결과로 전 세계 인구가 어떻게 달라질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향후 6년간 한국은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한국은 60대 인구가 1190만명이지만, 2030년이면 1680만명이 된다”고 밝혔다.
인구학적인 통계도 달라지지만 60대 연령층이 구매력을 가지는 그룹이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연령대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부를 소유하는 그룹이 되며 이들 중 일부는 만성질환 환자일 것이다. 따라서 60세 이상 인구는 앞으로 20~30년 동안 가장 중요한 인구가 된다. 이들은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원하면서 만성질환으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술의 변화 또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마우로 기옌 원장은 “로보틱스, AI, 빅데이터, 3d 프린팅,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이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다”라며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각기 다른 연구를 진행하면서 비용 절감, 품질관리, 전문화 등을 이룰 수 있다. 또 여성의 부가 늘고 있는데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싫어하고 미래에 대해 더 신경 쓰고 걱정하는 경향이 있어 헬스케어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마우로 기옌 원장은 “앞으로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기술진보가 헬스케어 부문의 효율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