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대전고등학교 야구부가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고 17일 밝혔다.
1967년 시작되어 올해로 제56회를 맞게 되는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황금사자기 16강, 청룡기 16강에 오른 고등학교 팀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선동렬, 이승엽, 이종범, 추신수, 류현진 등의 선수들을 MVP로 배출하는 등 한국야구계를 이끌어 갈 미래의 스타들을 배출하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회이다.
전국 총 42개교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에서 대전고는 5일 백송고 경기(9대 0 승)를 시작으로 유신고(9대 3 승), 라온고(5대 3 승)를 차례로 물리쳤다.
대전고는 준결승전에서 안산공업고를 18대 4로 크게 이기며, 우승을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 사기가 오른 대전고 야구부 선수들은 결승전에서 초반부터 전주고를 5대 0으로 리드하는 등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으며, 최종 스코어 7대 4로 전주고를 누르고 28년 만에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감격스러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3루수로 출전한 곽성준 선수(대전고 3학년)는 최우수선수상(MVP), 타격상, 최다안타상을 휩쓸며 미래 한국야구를 이끌어갈 스타로 기대감을 높였다.
결승전에서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한 송영진 투수도 150km의 강속구와 변화구로 위기를 넘기며 한 번도 리드를 넘겨주지 않았다.
대전시교육청 김석중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좋은 성과를 얻은 대전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과 관계자께 깊은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대전 학생 선수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미래를 꿈꾸며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