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치과 비급여 가격 공개방식 개편… 치협 “환영”

심평원, 치과 비급여 가격 공개방식 개편… 치협 “환영”

기사승인 2022-08-18 14:17:12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치과의원별 세부정보 창에 비급여 진료비 중간값과 범위로 표시되는 방식으로 변경된 모습.   대한치과의사협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홈페이지에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방식이 개편됐다. 기존의 가격 나열식 방식에서 치과의원별 세부정보 창에 비급여 진료비 중간값과 범위로 표시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은 “비급여대책위원회를 통해 꾸준히 복지부 및 시민단체와 소통한 결과”라며 환영하는 뜻을 밝혔다.

치협은 18일 비급여 진료비 공개 방식이 변경된 것에 대해 “공공재로서의 의료체계를 고려하지 않고 저수가 의료기관으로 국민을 유인하는 등 건강권을 침해하는 폐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태근 치협 협회장은 “비급여 진료비 보고 및 공개 제도는 헌법재판소에서 공개변론 요청까지 다뤄진 중요한 사안이며, 이번 비급여 가격 공개방식 개선은 헌법소원 판결을 기다리는 치과계에 희망을 주는 커다란 성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신인철 부회장(치협 비급여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우선 회원들이 우려하던 가장 큰 사항인 동네 치과 내의 가격 비교로 인한 폐해가 어느정도 개선된 것에 대하여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치협 비급여대책위 목표 중, 진료비 비교, 저수가 의료기관 유인 등 민간 상업성 플랫폼의 부작용 개선에 대해서도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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