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국주영은 의장과 나인권 농산업경제위원장, 완주지역 권요안·윤수봉 도의원은 19일 현대차 전주공장을 방문해 공장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수소차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도의원들과 함께한 최준혁 공장장은 “수소 트럭과 버스 양산설비가 갖춰진 곳은 전주공장이 세계적으로 유일하다”면서 “수소 트럭은 스위스에 이어 유럽 최대 상용차 시장인 독일 수출도 예정돼 있다”고 수소차 개발 현황을 설명했다.
최 공장장은 또 “전주공장의 미래는 수소 상용차 산업 활성화 여부가 관건이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전북에서 물량 확보나 인프라 구축은 더디기만 하다”며“전북도와 정치권이 앞장서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국주영은 의장은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수소차 생산 현황을 직접 살펴보니 수소 상용차 시장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북도와 함께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 해결과 공공기관 노후 차량 교체에 친환경차량 구매 등 도의회부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적으로 수소차가 확대되면서 충전소는 물론 수소 공급량 부족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전북도가 새만금에 추진 중인 그린수소 생산기반 구축사업 신속 추진 등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나인권 농산업경제위원장(김제1)은 “현대차 전주공장이 전북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서 “기업 유치도 필요하지만 현대차 등 기존 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도의회에서 정책을 마련하고 대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윤수봉 의원(완주1)은 “친환경차라고 권장하면서도 수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수소 산업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며 “수소차 산업 활성화의 핵심인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방안을 위한 의정활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권요안 의원(완주2)은 “현대차 전주공장이 국내를 넘어 세계 수소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협력하겠다”며 “노후 차량 지원과 함께 도내 시․군은 물론 공공분야부터 수소차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국주영은 의장 등은 간담회에 이어 수소 트럭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수소연료로 차량 엔진이 구동되는 시스템도 직접 확인했다.
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