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호 달밤 수다에 가을 오는 줄 몰랐다

소제호 달밤 수다에 가을 오는 줄 몰랐다

대전 동구 옛 추억의 거리...지친 일상 위로와 감동의 시간
문화재청 공모 사업, 문화재 야행 남다른 의미

기사승인 2022-08-29 00:06:57
시민들이 이장우 대전시장을 모델 삼아 귀고리를 해보고 즐거워하고 있다. 바로 뒤 박희조 동구청장. 사진=명정삼 기자. 

2022 대전 동구 문화재 야행 ‘소제호 달밤 수다’가 26~28일까지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관광객의 열기로 성황리에 마쳤다. 

동구 문화재 야행 ‘소제호 달밤 수다’는 잊혀진 소제호의 이야기를 통해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코로나19에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사에서 "대전천과 대동천엔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바꾸고 대동천의 다리를 작지만 경관이 뛰어난 명품 다리로 바꿔 동구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하며 "대전 0시 축제를 영국의 에든버러 같은 축제로 키우겠다"고 동구의 비전을 밝혔다. 

더불어 "대전시는 동구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100층 규모의 세계적인 건축물을 세우고 그곳에 공공기관을 입주시킬 예정"이라며 "소제동 공원을 만들고 주거환경을 개선해 동구를 발전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왼쪽부터)박희조 동구청장, 정명국 시의원, 이장우 대전시장, 윤창현 국회의원이 추억의 LP판을 보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박희조 동구청장은 개막식에서 “K-문화가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요즘 우리 지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문화재 야행 행사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박 동구청장은 "내일은 더 나은 동구를 볼 수 있다"며 "대전역 역세권 개발이 내년부터 시작되고 소재지구가 명품 아파트로 거듭날 것"이라며 동구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함께한 윤창현(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도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을 설립해 지역발전을 돕겠다고 전했다. 

윤창현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한편,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과 대전시가 주최하고 동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활용 공모사업이다. 사업에 선정된 동구는 시민들의 문화재 인식 제고와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행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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