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3일간 유니콘 스타트업 투자행사로 ‘2022 전라북도 투자팡팡위크’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진행, 전북 대표 스타트업 투자 행사로 입지를 굳혔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전북 투자팡팡위크’는 전북도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효성, 전북은행, 한국엔젤투자협회 등 총 32개 기관이 협력해 운영하는 도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로 치러졌다.
‘전북 투자팡팡팡위크’는 도내 전략산업 중심의 우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국내·외 벤처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도내 투자자와 기관, 기업의 긴밀한 협업으로 투자하고 싶은 전북 브랜딩 및 투자 성공사례를 도출해 벤처투자생태계 활성화와 혁신 창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참여기업 범위를 전북기업에서 전북 이전 예정 기업으로 확대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했고, 협력기관 추천, 자체 선발을 통한 단계별(예비, 초기, 시리즈)·분야별 7개 세션의 투자설명회(IR)와 1:1 투자 상담에도 공을 들였다.
특히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대 온라인-투자자 매칭플랫폼 ‘넥스트 유니콘’을 활용해 1800여명의 투자자와 온라인 투자 매칭 후속조치를 실시하는 첫 번째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전북 투자자의 밤’은 올해 처음 선보인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기업과 투자사의 자유로운 만남으로 투자역량을 높이고,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시켜 벤처투자와 혁신창업 생태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박광진 센터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전북 투자자의 밤’에는 김종훈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국내 유수의 투자사 심사역 42명, 기업대표 22명 등 총 70여명이 함께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일은 전북도민, 예비·초기창업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투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특별초청 강연이 이뤄졌다.
이날 특강에는 ‘투자의 이해’라는 대주제로 청년창업가 치얼업코리아 신경석 대표의 ‘도전과 주체적인 삶’ 강연과 경제전문가인 명지대학교 박정호 특임교수의 ‘코로나19 이후 돈의 흐름이 바뀌다’를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이어진 공식행사에서는 투자팡팡위크 주요 3개 프로그램에 대한 시상식(상금 및 사업화지원금 지원)에 이어 스타트업 전문미디어인 쿠키미디어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업무협약식, 투자 확약식 및 협약식이 이뤄졌다.
투자협약식에서는 위치정보 서비스 제공 기업인 ㈜와따(대표자 김민규, 김경식)가 피앤피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와따는 공간 및 위치정보를 활용해 지하와 실내공간에서도 정확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투자자로 나선 피앤피인베스트먼트는 IP금융 전문 벤처캐피탈로 3년 연속 국가 공모 펀드에 선정된 투자사로, 지난해 140억원 규모의 ‘피앤피-전북 IP크라우드 펀드’를 결성해 전북 유망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AI기반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 개발 기업인 골드퍼플도 창업기획자(AC) 유닉으로부터 1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술개발 및 서비스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지역의 창업기획자(AC) 아이디어파트너스는 올해 투자팡팡위크 참여기업 중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6억원을 투자하는 투자 확약을 진행했다.
벤처투자 마중물인 개인투자조합 1호의 투자펀드 결성식도 이뤄졌다. 벤처기업협회와 전북벤처기업,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총 2억원을 출자, 향후 5년 내에 전라북도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70%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전북 투자팡팡위크 참여기업은 행사 후 전국 최대 온라인-투자 매칭 플랫폼인 넥스트 유니콘을 통해 1800여명의 투자자와 온라인 투자매칭 기회를 제공받고, 올해 ‘전라북도 창업대전’과 연계한 후속 프로그램도 함께할 예정이다.
윤동욱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민선 8기를 맞아 도민경제 부흥을 위한 기업유치, 민간투자 촉진에 힘쓰고 있다”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전북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산업 육성과 금융도시 조성을 위해 창업·벤처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