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공식 현장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앙감염병병원 부지를 둘러보며 필수의료에 대한 국가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장관은 7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세계 최고 수준의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헌신의 노력을 다한 의료진의 노고를 치하하며, 향후에도 빈틈없는 방역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역시 고위험군 집중관리, 격리병상 및 인력 확보를 통해 감염병 상시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필수·공공의료분야에 대한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2027년까지 국립중앙의료원을 현대화하고 중앙감염병병원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의 개선을 위해 7000억원을 기부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족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필수의료 인력 및 인프라를 강화하고 공공정책수가를 도입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증외상·심뇌혈관질환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이송부터 최종치료까지 신속하고 적정하게 제공할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국민께서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든든한 보건의료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향후 필수·공공의료 분야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확대하고 국가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