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차별화한 ‘AI 컴퍼니’ 도약”

유영상 SKT 대표 “차별화한 ‘AI 컴퍼니’ 도약”

타운홀 미팅 열고 3대 추진 전략 공개
“대격변 시기…흔들림 없이 갈길 걸으며 모든 위협 대처”

기사승인 2022-11-07 17:49:58
유영상 SKT 대표. 

취임 1년을 맞은 유영상 SKT 대표가 7일 ‘AI(인공지능) 컴퍼니’ 도약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임직원 타운홀 미팅을 연 유 대표는 “지난 1년간 전 구성원 노력으로 SKT 2.0 비전이 보다 뚜렷하고 명확하게 정리됐다”며 “본업인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 기술에 AI를 더하는 차별화한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성원 역량 향상이 SKT 2.0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인 만큼 이를 위해 기존 자기주도 일문화를 유지하며 더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SKT는 AI 컴퍼니 밑거름이 될 3대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코어비즈를 AI로 재정의’다.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엔터프라이즈 등 핵심 사업을 AI로 전환해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의미다. 

SKT는 온라인에서 서비스·제품 탐색부터 가입, 이용이 매끄럽도록 유무선 통신 전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서비스 이용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 MNO’를 선보일 계획이다.

부족한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인터넷TV(IPTV)·채널·T커머스 등으로 흩어져 있는 자산을 통합하고 AI 기술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미디어 플레이어’를 마련하기로 했다.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선 데이터센터·전용회선·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빅데이터·AI 6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소비자 AI 전환을 지원하는 ‘AI 엔터프라이즈’로 업을 재정의한다. 
 
다음으로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 혁신’은 에이닷·이프랜드·T우주 등 AI 기반 서비스에 새 기술과 콘텐츠를 적용해 AI 서비스와 소비자 관계를 보다 밀접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SKT는 에이닷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킬러 서비스를 발굴하면서 서비스 콘텐츠 우선 순위를 조정하기로 했다. AI 핵심 기술이나 캐릭터·콘텐츠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등 핵심 역량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이프랜드는 글로벌 톱티어 메타버스 서비스를 목표로 글로벌 진출과 함께 공동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또 소셜 기능을 지속 확장하며 이프랜드 재화를 현실 경제와 연계하는 크립토 기반 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T우주는 이용자에겐 가장 좋은 상품을 안내하고 파트너사에겐 구독모델 기반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AI 기반 커머스 구독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끝으로 ‘AIX’는 AI나 디지털 전환(DT)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 또는 인수하고 자사가 보유한 AI⋅DT 역량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SKT는 3대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6년까지 기업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키워 대한민국 대표 AI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SKT는 지난 1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국제 정세 급변에 따른 매크로 환경 변화라는 대격변 시기에 서있다”며 “‘AI컴퍼니’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흔들림 없이 갈 길을 걸어가는 동시에 위기를 대비한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모든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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