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가 창립 58주년을 기념하는 ‘제22회 메디체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7일 본회 추담홀에서 의료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뷰노(AI솔루션기업) 이예하 대표집행임원과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가 인공지능 의료기기의 동향 및 발전방향, 빅데이터 활용사례 및 향후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AI 의료영상 분석을 통한 임상 적용사례와 향후 발전 방향’을 발표한 이예하 대표집행임원은 보건의료인 부족에 따른 의료서비스 질 저하 문제해결에 인공지능 의료기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박창민 교수는 ‘의료영상 AI: 개발에서 진료 적용까지’를 주제로 삼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축적된 디지털 영상 빅데이터(DICOM)와 딥러닝기술의 결합으로 인공지능 의료기기가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빅데이터에서 찾은 근거중심의 건강증진’에 대해 발표한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는 국가건강검진 연령 확대, 고혈압 진단기준변화, 빈혈수치에 따른 사망률 및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 등의 예를 들어 활용 가능한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증가가 근거중심 의료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건협 메디체크연구소 나은희 소장은 학술대회 특별주제로 ‘COVID-19에서의 체액성 면역과 항체’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건협은 2020년부터 인공지능의료기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폐암진단솔루션(Chest X-ray, Lung CT) △유방암진단솔루션 △치매진단솔루션 △ MRI가속화솔루션을 도입해 임상에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뷰노와 컨소시엄 구성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AI 바우처 사업에 참여해 폐암진단 솔루션인 VUNO Med-Lung CT AI를 전 지부에 도입했다.
좌장을 맡은 김인원 회장은 “건협은 의료 AI를 타 기관보다 앞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면서 “향후 더 많은 AI 임상적용을 통해 건협 건강검진의 수준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