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보건수장과 국제기구가 보건 안보 위협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질병관리청은 2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7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면 회의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는 ‘미래 감염병 대비, 함께 지키는 보건안보’를 주제로 진행된다. 미국, 인도네시아, 우간다 등 35개 회원국과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등 10개 국제기구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는 지난 3년여 간 동안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했다. 지금까지 6억350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660만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글로벌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누적 생산 손실은 2024년까지 약 13조8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신종 감염병은 개개인의 생명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사회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차기 신‧변종 감염병으로 인한 보건 안보 위협에 전 세계가 함께 대비·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3일간 진행하는 2022년 GHSA 장관급 회의를 통해 보건 안보에 대한 지혜를 모아 코로나19 팬데믹의 다음을 위한 우리의 행동을 준비하고, 각 국가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보건안보 의제들과 실질적인 행동계획 등을 논의하는 건설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