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략산업인 농생명산업·수소산업과 연계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완주 수소특화 산업단지가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 선정 이후 8년 만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완주 수소특화 국가첨단산단 선정으로 전북의 국가산단은 모두 8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국토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신규 국가첨단산단 후보지 선정은 대선 지역공약에 반영된 국가첨단산단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서류평가, 발표평가, 현장평가, 종합평가 등을 거쳐 지난 14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국가첨단산단은 2028년까지 익산시 왕궁면 일원에 3855억원을 투자해 2.07㎢(63만평)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국가첨단산단 후보지는 기존 산단에 위치한 12개 기업지원시설과 2단계에 도입 예정인 푸드테크 공공 임대형센터 등 기업지원시설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완주 수소특화 국가첨단산단은 2027년까지 완주군 봉동읍 일원에 2562억원을 투자해 1.65㎢(50만평)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며, 기존 산단의 기업 및 연구시설과의 클러스터를 형성해 수소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ESS 안전성 평가센터, 수소저장용기 신뢰성 평가센터 등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해왔다.
도는 이번에 신규 국가첨단산단 후보지 2곳 선정으로 전북이 국내 식품산업과 수소산업 중심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국가첨단산단에는 식품분야 80개 기업, 수소분야 72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5조 8665억원의 직접투자와 11조 2754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만 4088명의 일자리 창출과 3만 8132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동력원이 될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신규 국가첨단산단 후보지 선정을 위해 도와 시장·군수, 한병도 의원, 정운천 의원, 안호영 의원, 김수흥 의원, 기업관계자 등이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큰 성과를 이뤄냈다”며 “도내 기업유치의 기반이 될 국가첨단산단 조성으로 전북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