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군민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온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 전부터 함안공설운동장 내에는 밝은 표정으로 사람들이 모였다.
경연이 시작되자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오붓하게 가요제를 즐기는 이들이 많았다. 늦은 시간에도 아이들은 잔디밭에서 뛰어 놀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행사 마지막에는 불꽃놀이가 이어져 끝까지 자리를 지킨 방문객들은 사진과 영상을 찍으며 저마다의 추억을 남겼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초청 가수들의 풍성한 공연과 함께 행복한 시간되기를 바라며, 참가자 분들 모두 우수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서 함안에서 가수의 꿈을 꼭 이루고, 대한민국 대표 가수로 우뚝 설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말이산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아라가야의 찬란한 문화를 가진 역사문화의 도시 함안을 만드는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 애창곡인 가요 ‘처녀뱃사공’은 1952년 유랑극단을 이끌고 함안으로 왔던 가수 윤항기·윤복희 씨의 부친 윤부길 씨가 법수면 악양나루터를 건널 때 나룻배를 저어주던 처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노랫말을 지었다. 군에서는 이를 기리기 위한 가요제를 2007년부터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