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이번 미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바이오 기업 13곳과 헬스케어 7곳, 한국바이오협회가 포함됐다. 이번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 122곳 중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2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방미 일정이 바이오헬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다.
제약·바이오에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정균 보령 대표 △곽달원 에이치케이이노엔 사장 △윤한성 영케미칼 대표 △송교석 메디픽셀 대표 △이동기 올릭스 대표 △이병철 진캐스트 공동대표 △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대표 △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 △유인철 셀러스 부대표 △남기훈 시프트바이오 사내이사 △문성태 아이엠비디엑스 대표 △최상윤 소젠 대표 등이 포함됐다.
디지텔헬스케어 기업은 △강성지 웰트 대표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이혜성 에어스메디컬 대표 △박기범 지비소프트 대표 △길영준 휴이노 대표 △홍아람 테서 메디컬 디렉터 등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는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는 보스턴 방문도 포함돼 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는 디지털·바이오 석학과 바이오 분야 대화를 나누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미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빈 방미 이틀째인 지난 25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의 바이오산업 단체들이 양국 바이오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회원사가 각각 600여개와 1200여개인 한미 양국의 바이오협회가 MOU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단체는 양국 바이오산업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 이슈를 협력·논의하고, 회원사 간 협력 활동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또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뿐 아니라 헬스케어, 식량, 에너지 등 전반적인 바이오산업 내 공급망 안정화를 목표로 양국 바이오산업 간 공동 연구, 생산, 연구·개발(R&D)과 시장정보 공유 등의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같은 날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워싱턴에서 국립암센터와 바이오·의료기기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국내 바이오·의료기기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위해 관련 분야 전시회 및 상담회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저소득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암 예방 검진 지원 등 사회공헌 협력도 하기로 했다.
북미 바이오 시장은 약 300조원 규모로, 세계 바이오산업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곳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바이오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활을 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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