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 김유정문학촌 내 무허가 텃밭이 수년 째 조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부실한 시설 관리가 드러났다.
춘천시는 김유정문학촌을 통해 고 김유정 선생의 한국문학 가치를 지켜내고 춘천 대표 문화예술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김유정 선생의 생가 모습을 재현한 유료 관람시설 인근에 무허가 텃밭이 수년 째 조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텃밭에는 상추, 고추, 호박 등 다양한 채소가 식재돼 있었으며 그동안 김유정문학촌 일부 직원이 일궈온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시는 최초로 누가 텃밭을 조성했는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정기적인 시설 점검에도 텃밭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에 대해 염진희 시 문화예술과 주무관은 13일 “2016년도에 입사한 직원도 텃밭이 이미 조성돼 있어 무허가인지 모른 채 일궈왔다고 한다”며 “하지만 허가 없이 조성된 텃밭이기 때문에 원상복구 명령(오늘)을 하고 앞으로 지도관리를 더욱 꼼꼼히 하겠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김유정이야기집 전시실에 설치된 스탠드형 자료열람대도 터치스크린이 먹통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승현 김유정문학촌 기획홍보 팀장은 “평소에 됐다가 안 되는 경우가 있었다. 터치스크린에 대해서는 점검을 통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