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 정치인 행보 마치면 의료봉사활동 재개

홍태용 김해시장, 정치인 행보 마치면 의료봉사활동 재개

'호연지기'의 꿈과 끊임없는 도전정신 학생들에게 고취시켜
정치인으로서 행보 마치면 의료봉사활동 재개 의지 밝혀

기사승인 2023-07-05 16:53:20
홍태용 김해시장이 "정치인으로서 모든 행보를 마치면 의료봉사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5일 모교인 김해고교에서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모교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특강은 김해고 체육관에서 '홍태용, 다시 낯선 길에서'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홍 시장은 후배들에게 호연지기의 꿈으로 도전하는 용기를 심어주고자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지난 1999년부터 20여년간 의사로서 소명을 갖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세계 여러 나라를 찾아다니면서 의료봉사활동을 한 경험담을 전달했다. 

더불어 탈레반과 정부군 교전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녀온 아프가니스탄과 쓰나미로 수많은 인명피해를 입은 스리랑카, 한국전쟁 당시 UN군으로 참전해 전쟁 후유증을 앓고 있는 필리핀 참전 용사 거주지, 장기 독재 정권 몰락으로 내전에 휩싸인 리비아 국가 등 험지에서 힘들었던 의료봉사 경험담도 생생하게 소개했다.

홍 시장은 "당시 의료봉사 활동이 힘들고 위험한 일이었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눈빛이 고국에 돌아온 뒤에도 계속 생각이 나 의료봉사를 멈출 수 없었다. 정치인으로서 행보를 마친 뒤에도 의료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개인 심경을 밝혔다.

그는 학생들에게 "지금은 대학입시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사회인으로 나아갈 때는 세상을 넓게 보고 하고 싶은 일을 다양하게 찾아 끝까지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학생들은 특강이 끝나자 진로와 진학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분야 등에서 홍 시장에게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홍 시장은 답변에서 "우리나라 지도를 거꾸로 두고 보면 김해를 시작으로 태평양을 지나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만큼 넓은 세계를 가슴에 품어달라"며 후배들에게 용기와 도전정신을 당부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특강으로 받은 강사료 전액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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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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