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숙영지에서 성범죄 추정 사건 발생

잼버리 숙영지에서 성범죄 추정 사건 발생

전북연맹 대원 80명, "조치 미흡해 퇴소"

기사승인 2023-08-06 13:13:23
▲사진=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숙영지에서 성범죄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전북지역 스카우트 대원들이 조기 퇴소하겠다고 밝혔다.

6일 오전 김태연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 대장은 현장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에게 "지난 2일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서 30∼40대로 추정되는 태국 남자 지도자가 우리 여자 대장님을 따라 들어갔다가 발각됐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 남성이 현장에서 잡힌 후 '샤워하러 들어왔다'라고 거짓말을 했다"며 "이에 세계 잼버리 절차에 따라 운영 당국에 신고하고 기다렸는데, '경고조치'로 끝났다"고 밝혔다.

김태연 대장은 "우리는 해당 사건을 부안경철서에 접수했고, 현재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 수사대로 사건이 이관됐다"면서 "피해 여성 대장님의 정신적 충격도 크고 우리 대원들도 무서워서 못 있겠다고 말해 오늘 중 퇴소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에서 이번 잼버리에 입소한 인원은 스카우트 대원 72명과 지도자 8명 등 80명이다.

한편, 새만금 잼버리 영내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는 주장과 관련,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거기에서 일어났던 일이 아주 경미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부안=황성조 기자 food2drink@kukinews.com
황성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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