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첨단산업과 지역핵심전략 단과대학·학과 신설

경상국립대, 첨단산업과 지역핵심전략 단과대학·학과 신설

기사승인 2023-08-09 10:19:15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첨단산업 과 지역핵심 전략과 관련한 '우주항공대학'과 'IT공과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와 '수산생명의학과'를 신설해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우주항공대학,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우주항공 관련 단과대학

우주항공대학은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우주항공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단과대학이다. 경상국립대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3개 사업(항공·드론(주관), 빅데이터, 반도체 소부장)이 선정돼 수도권 대학, 지자체 등과 함께 혁신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우주항공·방산 분야'를 혁신 과제로 앞세워 대학개혁을 선도할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예비 선정돼 있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1990년대부터 항공기계시스템 분야를 특성화해 집중육성함으로써 우주항공대학 설립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

경상국립대는 오는 2024학년도부터 우주항공대학 항공우주공학부 신입생 107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무전공으로 입학한 뒤 3학년 진입할 때 항공우주시스템공학 전공 또는 항공우주모빌리티 전공 중 선택하게 된다.

또한 국내의 우주항공산업을 이끄는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시스템 등과의 취업 연계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보장하면서 기업에서 요구하는 전문 핵심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우주항공대학은 글로컬대학 30 사업 선정 시 신입생 전원의 등록금 전액과 성적 우수 장학생에게 생활보조금 등 파격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경상국립대는 이 단과대학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초대 학장을 국립대 최초로 우주항공 분야의 역량 있는 외부 전문가 중에서 영입할 예정이다. 

특히 경상국립대는 우주 분야 인재교육 및 양성을 위해 과기정통부가 지정한 전국 5개 미래우주교육센터로서 '위성시스템핵심기술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남도와 진주시가 개발하는 초소형위성 진주샛2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국내 동남권 유일의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을 주관해 '19인승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항공기 개발'이라는 과제를 수행 중이다. 국내 항공분야 최초의 ERC 사업인 항공핵심기술선도연구센터 사업도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수행하는 등 우주항공 분야의 교육·연구·실험·실습 기반이 튼튼하다.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은 서울대, 건국대 등과 공동으로 항공드론시스템, 항공드론AI빅데이터, 항공드론SW, 항공드론IT, 항공드론응용실무 등 5개 융합전공과 70개 표준 교과목을 개발, 운영하고 지역 내에 신설될 우주항공청, 다수의 연구소·산업체 및 해외 저명대학과도 협력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할 실무형 고급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 인사-툴루즈 대학, 영국 크랜필드 대학, 벨기에 몽스대학 등과 글로벌 교육과정 및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IT공과대학, 경남 유일의 전자·전기 소프트웨어 및 로봇 융합 기술 공과대학

경상국립대는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과제(국정과제 81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 신산업 인재양성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위한 첨단분야(IT) 단과대학을 신설했다. 

IT공과대학은 기존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해양과학대학, 융합기술공과대학에 설치돼 있던 학과의 명칭 변경, 통합, 분리 등의 방법으로 새로운 단과대학을 구성했다. 설치되는 학과는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전자공학부, 반도체공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AI정보공학과, 전기공학과, 제어로봇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8개 학과(부)이며 2024학년도 모집 정원은 430명이다. 

경상국립대는 "IT기술은 국가전략기술 가운데 핵심이다"며 "2027년까지 글로벌 5대 기술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전략기술 12가지 중 IT관련 기술은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 및 첨단 로봇·제조 필수 기반기술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첨단 모빌리티, 사이버 보안, 우주항공·해양 등 7개를 차지하고 있다"며 IT공과대학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또한 경상국립대는 "경남 10대 핵심전략 산업 가운데 ICT 융합, 스마트조선, 지능형 의료부품 및 바이오헬스, 지능형 기계 및 로봇 등 5개가 IT공과대학이 연구·개발·교육하는 기술과 깊이 관련돼 있다"며 "특히 경상국립대가 자리 잡은 진주시와 사천시는 조만간 우주항공청이 자리 잡게 될 미래 모빌리티 핵심도시로서 앞으로 10년 이내 뉴 스페이스 시장 개척을 위한 첨단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학년도에 새롭게 출범하는 IT공과대학은 경남 유일의 전자, 전기 소프트웨어 및 로봇 융합 기술 공과대학으로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첨단 인공지능, IT기술 교육을 위한 경남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형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를 양성하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경상국립대가 지역사회의 수요를 반영하고 지역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24학년도에 신설하는 학과다. 경상국립대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디지털 미디어 관련 연구 및 실무교육에 강점을 가진 대한민국의 대표 첨단 학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학과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대의 정보사회에 맞춰 신문방송, 영화, 언론, 온라인미디어, 스마트미디어, 광고, 홍보 등 광범위한 콘텐츠 영역의 전문지식을 갖춰 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통합형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를 양성한다. 

졸업 후에는 언론정보사, 사회조사분석사,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전문가, 방송통신 산업기사, 빅데이터 분석기사, 국제광고인 자격증(IAA) 취득, 브랜드 관리사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세부 전공은 저널리즘 전공, 미디어 전공,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나뉜다. 2024학년도 모집 정원은 25명이다. 

△국가면허 수산질병관리사에 응시할 수 있는 수산생명의학과 

육상동물은 수의사가, 수산생물은 수산질병관리사가 질병관리를 담당한다. 수산생명의학과는 수산생물질병에 대한 깊이 있는 의학적 지식과 기술을 습득시켜 미래의 핵심 산업인 해양수산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한다. 200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가 면허 제도에 의한 수산생물질병 전문가인 수산질병관리사에 응시할 수 있다. 합격하면 해양수산부 장관이 발급하는 수산질병관리사 면허를 취득한다. 

2022년까지는 5개 대학에서 '수산생명의학과'를 운영하고 있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최근 4개 대학에서는 기존의 수산 관련 학과를 수산생명의학과로 학과 명칭을 변경해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경상국립대만이 '수산생명의학과'를 신설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의학적 전문성을 보유한 교수진으로 최고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첨단 연구를 수행해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수산질병관리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양식 생산량이 가장 많은 경남에서는 최근까지도 지역 내에 '수산생명의학과'의 부재로 타 대학 출신의 수산질병관리사들이 수산생물질병 관리의 업무를 맡았으나 이번 '수산생명의학과' 신설로 인해 경상국립대 출신의 수산질병관리사들이 더욱 강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경남 수산업의 발전과 해양생물의 생태계 보전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산생명의학과' 졸업 후에는 교육기관 및 연구원, 국가직 공무원(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해양수산부, 농수산식품연수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산질병관리원, 지방직 공무원, 공기업 및 일반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다. 2024학년도 모집 정원은 25명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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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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