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인데도 김해지역 기업체에서 크고작은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기업체의 자율적인 화재예방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홍태용 시장과 김해동부·서부소방서장 등은 지난 14일 연명으로 화재예방 서한문을 지역 내 각 기업체에 발송했다.
서한문에는 용접이나 각종 화기 취급 때 안전수칙 준수, 유류 사용 때 안전수칙과 취급방법 준수, 비상구나 피난시설, 소방시설 유지·관리, 직원 화재예방 교육, 자체 방화순찰 강화 등 화재예방 수칙 준수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발적인 예방과 관심을 당부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김해에는 전국 3번째 규모인 약 8000개의 기업체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대부분 영세하고 개별 입지해 있는 기업체들이 많아 자체적인 화재 예방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다.
김해지역에는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크고 작은 공장화재가 55건이나 발생해 약 38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는 올해 전국 공장화재 1338건 중 4%에 달한다.
시는 지역 기업체 화재발생을 막고자 서한문 발송 이외에도 오는 9월 지역 내 기업체협의회와 화재 취약기업 등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벌인다. 기업주들의 화재 발생 예방에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홍태용 시장은 "제조업 특성상 발화물질 취급과 위험시설물로 인해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역 내 모든 기업체가 자율적으로 화재예방에 나서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