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 경남 동부권 '공공의료체계' 강화한다

홍태용 김해시장, 경남 동부권 '공공의료체계' 강화한다

기사승인 2023-08-23 10:30:00
홍태용 김해시장이 김해지역을 비롯한 경남 동부권역 의료서비스 수준을 향상하고자 '공공의료 체계'를 강화하는데 행정력을 주력하고 있다.


홍 시장은 취임 이후 최우선 역점사업으로 가칭 '김해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의료원 설립사업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설립타당성과 민간 투자 적격성 여부와 관련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 결과는 내년 2월쯤 나온다. 공공의료 체계를 강화하게 된 배경에는 코로나19 이후 김해지역의 경우 공공병원이 없어 시민들이 부득불 외지를 나가야 했던 큰 불편을 겪었다. 여기다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에 맞는 지역 의료서비스 수준을 시급히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홍 시장은 이같은 지역 의료체계 실태를 고려해 최근 간부회의에서 김해공공의료원 설립과 관련해 다가올 보건복지부 승인 과정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응할 논리를 찾고 시민들의 의료 이용 실태를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김해공공의료원 도입 필요성을 단순히 코로나19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얼마나 외지로 나가는지와 이에 따른 직간접적인 의료비용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한 만큼 타당성 용역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켜라"고 주문했다.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당시 김해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경남도내 창원이나 진주는 물론 충청도까지 나가서 치료를 받아야 했던 불편을 겪었다. 

경남도내의 경우 창원을 중심으로 중부권역에는 마산의료원이 운영 중이다. 진주를 중심으로 한 경남서부권에는 진주에 공공의료원이 2027년 개원 예정이다. 하지만 김해를 중심으로 한 경남 동부권역에만 공공의료원이 없어 이곳 지역주민들이 의료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가칭 김해공공의료원은 300병상 규모를 갖춰 경남 동부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에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보건복지부 사업계획 승인과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를 밟는다.


홍 시장은 또 장유지역 서부건강지원센터를 올해 서부보건소로 격상시켜 김해서부권역 주민들이 김해시보건소와 같은 공공보건의료서비스 혜택을 받도록 했다.

더불어 지역 의료계와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강화하고자 지난 7월부터 휴일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도 3년 만에 재가동했다. 이 병원은 건강보험 적용을 못받는 다문화 학생들에게 건강보험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3월부터는 정신응급 당직의료기관(1개소)을 운영해 야간이나 휴일에 정신과적 응급환자를 입원시켜 타 지역으로 나가야 했던 불편을 개선했다.

홍 시장은 "경남 동부권역을 중심으로 하는 김해공공의료원을 설립해 인구 55만 대도시 규모에 걸맞은 김해 의료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시민들에게는 공공의료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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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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