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책은 서울 신림역과 성남 서현역 등지에서 불특정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 이상동기 범죄, 범행이 반복적이고 강력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피해자 보호가 절실히 요구되는 스토킹 범죄, 피해 학생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를 안기는 학교폭력 등 도민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사회적 폭력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는 지난 8월 잇따라 발생한 이상동기 범죄 등 사회적 폭력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는 박완수 도지사의 지시 이후 도지사 주재 간담회에 이어 최만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경남도, 도교육청, 도경찰청, 자율방범연합회가 참여하는 ‘사회적 폭력 대응 전담팀(TF)’을 구성, 유관기관 개별 또는 공동 대응 방안을 수 차례 협의한 끝에 사회적 폭력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무엇보다도 도는 공원‧둘레길, 유흥가, 구도심 골목길 등 범죄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폐쇄회로 텔레비전(이하 CCTV)‧보안등‧비상벨과 같은 방범시설 설치 등 치안 기반시설(인프라)을 확충하고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 이상동기 범죄 대응 특별방범 활동을 펼치는 한편 지역경찰-자율방범대 합동순찰 등 주민참여 방범활동을 강화해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고위험정신질환자에 대한 보호지원을 강화하여 재활을 돕고 범죄위험도 낮춰 나갈 계획이다.
이번 종합대책은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이상동기 범죄, 스토킹 범죄, 학교폭력 등 5개 추진과제에 대해 사전예방-현장대응-사후관리의 대응 단계별 대책을 담았다.
이상동기 범죄 분야에서는 범죄예방 CCTV 등 치안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과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사업을 확대‧추진한다.
또한 주민참여 방범활동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와 지원도 강화한다.
스토킹 범죄 분야로는 2023년 시범사업으로 시행 중인 '스토킹 등 고위험 범죄 피해자 신변보호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도는 지난 6월 말부터 스토킹 등 피해자를 대상으로 민간경호서비스 제공을 시작해 9월 말까지 14명의 신변을 보호했다. 대상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스토킹 피해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계획이다.
학교폭력 분야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사업들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피해학생 회복과 가해학생 선도를 위한 ‘학교폭력 관계회복지원단’과 ‘봄봄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다.
사회적 폭력에 대한 예방교육 활동으로 도교육청은 학생대상 이상동기 범죄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경남도는 ‘찾아가는 폭력예방 교육’ 대상을 학생에서 돌봄노동자, 이주민, 대리기사 등으로 확대하여 다양한 대상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마약 문제에도 대응하여 청소년 대상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확대하고, 약물중독자 대상 사회복지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김현태 경상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경남도의 최우선 과제는 도민안전"이라며 "경남도와 자경위, 유관기관이 합심해 도민들이 이상동기 범죄, 스토킹 범죄 등 사회적 폭력으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17회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 개최
올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여왕마를 가리는 '제17회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가 오는 29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펼쳐진다.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이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개장한 2005년 제1회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시기 제외하고 매년 개최해 오고 있으며 국내 경주마들의 경연장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의 총상금은 5억원, 우승상금은 2억7500만원으로 국산말과 외국말 혼합 최정상급 3세 이상의 암말 16마리가 2000미터 장거리 경주 레이스를 달려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는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에 즈음해 10월의 마지막 주말이 시작되는 27일 금요일부터 대상경주가 열리는 29일 일요일까지 경주가 열리고 29일에는 관람객을 위한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김해시와 부산 강서구 가락대로에 124만 3100㎡의 규모로 각 절반에 걸쳐 있으며 경마장을 비롯해 승마랜드, 포니랜드, 에코랜드, 더비랜드 등 말산업과 복합 레저문화공간으로 경남부산 도시민에게 다양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연간 100일(700경주) 내외 건전 경마 시행으로 수익을 통한 지방세수 기여와 함께 지역사회에 다양한 공익 및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경남도지사배 대상경주는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 2년 동안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고 지난해 11월에 제16회 대회를 재개한 바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