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개교 67주년 ‘2023 한남의 날’ 개최

한남대, 개교 67주년 ‘2023 한남의 날’ 개최

시각장애 이수민 석좌교수, 우영수 前이사장 '대학장'상 수상
한남인 5명 ‘자랑스러운 한남인상’ 수상

기사승인 2023-11-08 23:23:03
이광섭 한남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3일 대학장상을 수상한 이수민 석좌교수와 우영수 前이사장을 축하해 주고 있다.

이광섭 한남대학교 총장이 3일 유갑준 송정제일교회 위임목사, 김형길 제주관광문화산업진흥원장, 송민용 ‘Minyong Song CPA P.C.’ 대표, 차태병 오토피아대전 대표, 김태율 ㈜홈초이스 대표에게 2023 자랑스러운 한남인상을 수여하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

한남대(총장 이광섭)는 3일 개교 67주년 기념 ‘2023 한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대학은 자랑스런 한남인으로 이수민 석좌교수와 우영수 前이사장에게 대학장을 수여하고 5명의 동문에게 ‘2023 자랑스러운 한남인상’을 수여했다.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된 이수민 석좌교수는 1979년 모교에 교수로 임용된 후 많은 탁월한 후학들을 양성했다. 특히 30대에 시력을 잃고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지만 생명나노과학대학 설립과 대덕밸리캠퍼스 이전에 기여했다. 아울러 한남장학재단 이사장과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으로 기부금 유치 등 대학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30대에 시각을 잃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수많은 논문과 연구성과로 세계 3대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이수민 석좌교수에게 대학장을 수여하고 그에게 헌신한 아내 김군자 권사에게 꽃다발을 주고 기념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우영수 前이사장은 한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제주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후 40여 년간 목회를 하면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선거관리위원장, 사회봉사부장, 역사위원장, 3.1운동100주년준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교단 발전에 기여했다.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 설립이사장으로 헌신하며 국내 최초 종교계 노인복지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지난 2017년부터 대전기독학원 이사 및 이사장직을 역임하면서 한남대 발전에 기여했다.

‘2023 자랑스러운 한남인상’은 ▲목회분야 유갑준 송정제일교회 위임목사(지역사회개발학과 졸) ▲사회분야 김형길 제주관광문화산업진흥원장(경영학과 졸) ▲해외분야 송민용 ‘Minyong Song CPA P.C.’ 대표(회계학과 졸) ▲경제분야 차태병 오토피아대전 대표(화학과 졸) ▲언론분야 김태율 ㈜홈초이스 대표(언론광고홍보학과 졸) 등 5명에게 수여됐다. 한남공로상은 린튼글로벌스쿨 글로벌비즈니스전공 필립 로즈 교수가 수상했다.

이광섭 총장은 기념사에서 "많은 귀빈과 한남인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이끌 하나님의 계획에 더욱 감사드린다 명문대학으로 이끄는 동문들과 오늘이 있어 우영수 목사님과 이수민 석좌교수님께 대학장상을 드리는 영광이 있다"고 밝혔다. 

박영진 총 동문회장은 "개교 67주년을 맞이해 자랑스런 한남인의 상이 배출됨을 감사드린다"며 "한남인의 자긍심과 사명으로 큰 꿈과 비전을 가진 한남인이 각자의 위치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수고해 더 좋은 공동체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래 대전시의장은 "제가 한남인이 아니지만 축사를 하는 것은 한남 가족이기 때문"이라며 "이 자리에 참석한 조원휘 부의장님과 정명국 의원, 이용기 의원과 함께 대전의 발전과 한남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래 대전시의장.   사진=명정삼 기자.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늦은 나이에 한남대에 입학한 사실을 밝히며 "저에게 가장 든든한 버팀목은 새벽예배며 그 다음은 한남인"이라며 자긍심을 드러냈다.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사진=명정삼 기자.

대학장상을 수상한 이수민 석좌교수는 "부족한 제가 이상을 받아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라며 고린도전서 15장 10절 말씀을 인용해 영광을 돌렸다. 이어 이 교수는 "그래도 조금이라도 영광이 저에게 남아 있다면 연구실에서 노력하고 애쓴 제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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