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내년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로 1조 7418억원을 편성했다.
익산시는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대비 692억원 증가한 1조 7418억원을 편성,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지방소멸위기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도농 균형발전 상생도시 기반 구축과 녹색정원도시 조성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시는 내년 예산안으로 일반회계 1조 6037억원과 특별회계 1381억원을 포함한 총 1조 7418억원을 편성해 익산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예산은 문화·관광분야에 ▲서동생가터 유적 정비 65억원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 43억원 ▲문화도시 조성 30억원 ▲원광대 시민개방형 체육시설 조성에 32억원 ▲왕궁보석테마 대표관광지 육성 27억원 ▲세계유산 미디어아트사업 20억원 등을 편성했다.
생태복원 녹색정원도시를 위해 ▲왕궁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에 48억원 ▲공원 리모델링 사업 17억원 ▲새만금 바이오 순환림 조성 13억원 ▲금마 서동 생태관광지 조성 13억원 ▲익산목천포천 도시생태축 복원 4억원 등을 반영했다.
또한 하천 수해 및 생태환경 복구 등 예산으로 ▲하천 수해복구공사 105억원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47억원 ▲급경사지 정비 61억원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서수~평장)건설 공사 84억원 ▲동면천 하천환경 정비 62억원과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남중동 주차타워 및 인근 주차장 조성 41억원 ▲모현동 공영주차장 조성 17억원 등이다.
환경 분야는 대기환경 개선과 생태환경 복원에 중점을 두고 ▲버스, 화물차를 포함한 수소·전기차 보급에 406억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55억원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보상 48억원 ▲노후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 16억원 등을 편성했다.
어려운 경제여건에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예산으로 ▲기초연금 1776억원 ▲노인일자리 577억 ▲장애인 활동지원에 222억원 ▲0~2세 영유아 보육료 154억 ▲아동수당 121억원 ▲3~5세 누리과정 보육료 70억 ▲기본형 공익직접지불제 411억 ▲농·어민 공익수당 78억 ▲전략작물 직불제 58억원 등을 편성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익산사랑상품권 운영에 300억원 ▲중앙시장 주차환경개선 45억원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20억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15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13억원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을 집중적으로 반영했다.
지역의 미래를 이끌 청년을 위해 ▲익산형 근로청년수당 35억원 ▲전북청년 지역정착 지원 17억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 16억원 ▲전북형 청년활력수당 10억원 ▲청년도전 지원 9억원 ▲신혼부부 및 청년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 10억원▲청년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7억원 ▲익산형 청년월세지원 6억원 등을 배정했다.
교육 분야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 및 글로벌인재양성 원어민 화상영어교육 10억원, 익산교육협력지구 5억원,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2억원 등을 편성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시민 생활안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조정하고, 경제위기 극복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예산에 적극 투입해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예산안은 오는 28일부터 시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2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