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0일 송도국제도시 HLB바이오스텝(주)에서 관계 기관과 업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국산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목표로 국내외 전문의와 관련 의료인력들이 국산 의료기기를 직접 사용해 보고 실제 구매까지 연계되도록 교육·훈련·전시를 지원한다.
센터 운영전략은 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을 통해 국산의료기기의 사용률을 높이고 성능개선을 통해 국산의료기기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4542억 달러이며 2026년 663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7.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국산의료기기의 국내 점유율은 37.9%에 그친다.
MRI, 스텐트 등 기술력이 높은 의료기기는 병원 46%, 종합병원 19.9%, 상급종합병원 8.2%로 상급으로 갈수록 낮다.
국산의료기기 업체들은 막대한 연구개발(R&D) 예산을 들여 개발을 완료해도 의료진 사용경험이 없거나 국내제품을 아예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의료기기는 최초 사용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기 쉬운 보수적 구조로 의사 수련과정부터 국산제품의 사용경험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훈련센터는 국산의료기기의 가장 부족한 부분인 트레이닝센터 역할을 맡게 된다.
사용자 대상 의료기기 교육훈련, 실무경험, 제품평가를 통해 국산의료기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국내 기업 요구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세계 1위 도시로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의료기기 산업은 첫걸음을 내딛는 도시”라며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험과 바이오산업 기반시설을 활용하면 의료기기 산업도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