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 광역취수장 반대 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 여한훈·이종철)는 결의문을 통해 “수차례 황강광역취수장 반대를 표명했는데도 환경부는 여전히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지금도 계속 용역중이다. 며칠 전엔 하루 취수량을 45만톤에서 19만톤으로 줄이고, 위치도 쌍책면에서 청덕면 하류로 옮기겠다는 중간 용역 결과가 나왔다. 꼼수로 우리를 우롱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여한훈 위원장은 “오늘 우리가 막아내지 못하면 합천군은 영원히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라며 강한 반대 의지를 드러냈다.
이종철 위원장은 삭발하며 환경부의 물관리정책 실패를 꼬집고 “지금 이 시대에 과거 80년대 정책을 편다”고 환경부의 무능함을 지적했다.
이어 “낙동강본류를 개선하는 근본적인 대책은 세우지 않고 임시방편으로 선거용 전략을 편다”고 비난했다.
한편 반대대책위는 지난 11월24일 30명 위원이 환경부를 항의 방문하고, 청사 앞에서 반대구호를 외치며 전 군민의 뜻이 담긴 1만6000여명의 반대서명부를 환경부에 전달하며 전 군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