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이 전시를 감상하고 청각장애인들이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을 정도로 문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재단은 이를 위해 '터치투어'와 '무장애 콘텐츠'를 도입해 시청각장애인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높인다.
김해문화의전당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 6대 중점 과제인 '무장애'를 위해 관련사업을 추진한다.
김해문화의전당은 '무장애 공연콘텐츠'로 뮤지컬 <합★체>를 유치해 지역 내 장애인 500여명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한다.
'뮤지컬 합체'는 박지리 작가의 소설 '합체'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2022년 국립극장 무장애 공연으로 2022년에 초연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모두의 미술관 답게 시청각장애인용 전시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영상에 수어통역사를 출연시켰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음성 해설을 덧붙여 작품의 색과 형상 크기 등을 알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다.
사례로는 지난 9월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의 전시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개최했다. 정은혜 작가는 작품 활동과 방송 출연으로 발달장애예술가를 대중에 널리 알린 인물이다.
작가는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김해시민을 대상으로 장애예술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다름을 존중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해문화재단 최석철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배려와 존중을 실천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문화재단 '겨울 나들이 공연' 줄줄이 선보인다
(재)김해문화재단이 겨울을 맞아 시즌 이벤트 '겨울아, 김해에서 놀자'를 개최한다.
김해낙동강레일파크 와인동굴에서는 오는 23일~25일까지 사흘간 현악 4중주와 가야금으로 클래식과 캐럴을 감상하는 '동굴음악회'를 선보인다.
280m 길이 동굴의 이색적 분위기가 음악과 어우러지며 낭만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오는 16일 '미리 크리스마스'를 개최해 드레스코드와 타로점, 인생네컷, 도자체험 등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특별한 무대도 마련한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오는 22일 <나윤선 재즈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름다운 목소리와 뛰어난 테크닉으로 사랑받는 세계적인 재즈 디바 나윤선이 그만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선보인다.
김해서부문화센터는 <장사익 소리판 '사람이 사람을 만나'>를 16일에 선보인다. 소리꾼 장사익이 '사람과의 만남'을 주제로 시 속에 담긴 삶의 철학과 지혜를 구성지고 묵직한 창법으로 위로한다.
이밖에 창작오페라 <허왕후> 공연이 오는 29일과 30일 김해문화의전당을 찾는다. 김해시와 김해문화재단이 제작하고 2021년도 초연한 작품인 이 공연은 김수로와 허왕옥의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김해서부문화센터는 뮤지컬 <렛미플라이>를 새해 첫 공연으로 내년 1월5일과 6일 선보인다.
이 뮤지컬은 따뜻한 메시지와 서정적인 음악, 재기발랄한 이야기로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을 기록했다.
'청년 남원'역에 배우 박보검이 출연해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겨울방학을 맞아 '겨울 눈빛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겨울 대표 콘텐츠 눈썰매장은 12월 중순에 개장해 2월까지 운영한다.
한편 김해문화재단은 내년 상반기에 뮤지컬과 국악, 어린이, 클래식, 레퍼토리 프로그램 등 기회공연 12개를 무대에 올린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