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16만여명이 다녀가 흥행을 이어간 ‘전주문화재야행’이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 활용사업으로 인정을 받았다.
전주시는 지난 14일 문화재청 주관으로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역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 시상식’에서 ‘2023 전주문화재야행’이 문화유산 야행 부문 지역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주문화재야행은 지난 2018년 문화재청이 선정한 ‘최우수 야행’과 2020년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꼭 가봐야 할 야간관광 100선’에 이어 세 번째로 우수성을 공인받게 됐다.
전주문화재야행은 지난 2016년부터 8년째 이어진 전주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콘텐츠 사업이다.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주최하고, 문화예술공작소가 주관한 올해 전주문화재야행에는 나흘간 16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흥행을 이어갔다.
올해 야행은 ‘풍패지향 왕의 궁원을 거닐다’를 주제로 전통 문화도시 전주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올해는 ‘문화재 조선 퍼레이드’와 ‘전라감영이 돌아왔다’ 등 직접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고, ‘경기전 좀비실록’을 비롯한 사전 예약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경기전과 한옥마을에 국한된 장소를 풍남문과 전라감영, 풍패지관까지 넓혀 야행객이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내년에도 더욱 알차고 유익한 전주문화재야행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