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해 하반기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3개소(남원, 장수, 군산)가 최종 선정돼 국비 308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상반기 우리동네살리기 2개소(남원, 정읍)에 국비 88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도시재생 공모에 총 5개소 국비 396억원을 확보해 전국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하반기 공모사업에 선정된 남원과 장수는 지역 고유자산을 활용한 지역특화재생 공모에, 군산은 고령자 문화·복지시설을 구축하는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선정됐다.
지역특화재생으로 선정된 남원은 향교동에 전통문화자산 옻칠공예와 목공예 등 관련 인적자원과 특화된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전통문화와 나무향기로 거듭나는 춘향골새녘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총사업비 215억원(국비 138억)을 투자해 향교동 일원(17만 5천㎡)에 목공예특화 공동체플랫폼조성과 골목길 및 생활가로 정비와 노후주택 및 노후상가 등을 정비하게 된다.
목공예특화 공동체플랫폼에는 4층 규모의 목재문화체험과 융복합 목공예 창업지원 공간을 조성해 목공예 교육·체험·창업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수는 장계면 장계리 일원(27만 6천㎡)에 한우와 사과 등 장수특산물 ‘Red Food’ 자원을 활용해 2027년까지 총사업비 673억원(국비 138억)을 투자해 ‘Red Food’ 소비공간, 창업지원, 제품개발 및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노후된 장계시장을 정비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장수 장계시장은 100년 역사의 전통시장으로 과거 전국 10대 시장 중 하나로, 우시장과 연계한 장계시장 정비로 동부권 상권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해 지역거점으로 조성하는 점단위 도시재생사업인 인정사업은 군산시 나운3동이 전국 3개소 선정에 포함됐다. 나운동은 6만 6521명으로 군산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이 많이 찾는 은파호수공원 인근에 주민수요와 지역특성 맞는 고령자 복지시설 확충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6년까지 총사업비 108억원(국비 50억)을 투자해 시니어 커뮤니티센터 및 헬스케어센터 등 고령자 건강․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해 고령자 체력증진, 건강상담 및 소공연, 강연, 생활체육 등 노인 취미활동 및 교양,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모사업을 발굴해 국토부 공모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도시재생사업을 마중물 삼아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으로 발전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