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응급 의료 체계가 미비한 지역에는 야간 진료에 이어 공공 심야 약국까지 확대 지정 운영하는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갖추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27일부터 김해복음병원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새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김해복음병원 응급의료센터 지정은 지난 10월 지역응급의료센터이던 김해중앙병원이 운영을 중단하자 취약시간대 응급 환자 진료와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인구 50만 명당 한 곳을 지정한다. 센터에는 응급실 전담 전문의 2명 이상과 전담 의사 4명 이상, 전담 간호사 10명 이상을 두고 있다.
병상은 20병상 이상으로 응급환자 진료구역이나 인력, 시설, 장비 등에서 지역응급의료기관과는 차이가 있다.
시는 이달에는 보훈의료 위탁병원(조은금강병원)을 지정했다. 내년 1월에는 혈액원과 혈액 공급처를 지정해 김해중앙병원 운영 중단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 취약시간대 24시간 응급의료 체계도 갖춘다.
최근 장유 진례 등 김해서부권역 응급환자들이 부산이나 창원으로 가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진영병원을 밤 11시까지 야간 진료 병원으로 운영한다.
더불어 심야 시간 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결하고자 김해서부권역에 공공 심야 약국을 1개소 추가한다.
뿐만 아리라 김해서부권역 주민들의 응급 의료서비를 확대하고자 내년부터 김해서부권역에 공공심야 약국도 늘린다.
공공 심야 약국은 심야나 휴일 등 의료취약시간대에 시민들이 의약품을 구입하는 데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현재 김해에는 외동 김해동현약국(김해시 분성로 94-16) 한 곳이 공공 심야 약국으로 운영 중이다.
내년 1월부터는 시범사업으로 대청동 명인약국(김해시 번화로 센터빌딩 2층)을 공공 심야 약국으로 운영한다.
명인약국은 새해 첫날부터 의료 취약시간대에 의약품 조제·판매와 복약지도, 상담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해시보건소와 김해서부보건소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으로 응급 환자들이 인근 타지역으로 이송되는 의료 불편과 문제점을 개선함으로써 응급환자들의 의료 골든타임을 지켜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